제미나이 월간 이용자 10억명…구글 14번째 기록
핵심 요약
제미나이 앱의 월간활성이용자가 10억명을 넘어서며 구글의 14번째 10억 이용자 제품이 됐다. 반년 동안 이용자가 2억5000만명 늘었고 음성·화면 공유·첨부파일·콘텐츠 생성 기능의 활용이 두드러졌다. 챗GPT도 10억명 규모에 도달했지만 양사의 집계 대상과 활성 이용자 기준이 달라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구글의 인공지능 챗봇 제미나이 앱이 월간활성이용자(MAU) 10억명을 넘어섰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는 11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엑스에서 이 같은 이용 현황을 공개했다. 제미나이는 구글 제품 가운데 14번째로 이용자 10억명을 확보했으며, 구글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제품 중 하나로 꼽혔다. 챗GPT에 이어 제미나이도 10억명 선을 넘으면서 소비자용 AI 챗봇의 대중화가 한층 뚜렷해졌다.
제미나이 앱의 MAU는 지난 2월 7억5000만명에서 7월 말 9억5000만명으로 늘어난 뒤 지난주 10억명을 돌파했다. 반년 사이 증가한 이용자는 2억5000만명이다. 이번 수치는 검색과 워크스페이스, 안드로이드 등 구글의 다른 서비스에 연동된 기능을 빼고 독립형 제미나이 앱 이용자만 집계한 결과다. 아이폰으로 접속하는 이용자도 1억명을 넘어섰고, 맥OS 이용자는 다른 플랫폼 이용자보다 제미나이를 두 배 더 자주 사용했다.
이용 방식에서는 음성과 멀티모달 기능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전체 이용자의 63%가 글을 입력하는 대신 음성으로 AI 모델과 대화했으며, 음성 대화 다섯 차례 가운데 한 차례에는 카메라 영상이나 화면 공유가 함께 쓰였다. 학교에서 이뤄진 대화의 38%에는 학업 관련 문서나 이미지로 활용되는 첨부파일이 포함됐다. 중소기업은 동영상과 이미지 생성 등 콘텐츠 제작 기능을 주로 활용했고, 제미나이가 하루에 만드는 이미지는 1억5000만장을 넘어섰다.
다만 제미나이와 챗GPT의 이용 규모를 숫자만으로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챗GPT는 지난 6월 MAU 10억명을 돌파했고 7월에는 주간활성이용자(WAU)가 10억명을 넘어섰지만, 오픈AI는 자사 AI 서비스 전체를 집계 대상으로 삼았다. 구글은 이번 통계에서 독립형 앱 이용자만 계산했으며 한 달에 한 번 이상 접속한 MAU를 기준으로 제시했다. 오픈AI가 주요 지표로 사용하는 WAU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이용한 사람을 뜻해, 같은 10억명이라도 집계 범위와 이용 빈도 기준이 서로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