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분당설 일축…전북·당 통합 구상 제시
핵심 요약
정청래 후보가 전당대회 이후 분당 가능성을 전면 부인하고 경쟁 후보 간 승복과 협력을 강조했다.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 의혹은 당의 존립과 관련된 사안으로 규정하고 전대 직후 우선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만금 중심의 AI 사업과 반도체 지원 분야에서 전북이 앞설 수 있도록 정부와 협력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정청래 의원은 10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당대회 뒤 당이 갈라질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 치열한 선거전으로 분당설이 거론되자 그런 일은 절대 없으며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못 박았다. 당선자는 낙선자를 위로하고 낙선자는 결과에 승복해 존중과 협력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단순한 봉합을 넘어선 통합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내놨다.
정 후보는 김민석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전대 종료 후 우선 해결할 사안으로 꼽고 윤리감찰단 조사의 필요성을 다시 제시했다. 민주당 내부에 신천지가 있는 듯한 주장이 나오면서 국민의힘을 향한 기존 비판까지 어색해졌고, 국민의힘이 민주당 수사와 위헌정당 문제를 거론하게 됐다는 게 정 후보의 판단이다. 그는 이 사안을 개인적 방어의 범위를 넘어 당의 존립 근거를 위태롭게 할 수 있는 해당행위 문제로 규정했다.
당대표 당선 뒤 화합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에는 책임 있는 후보가 꺼낸 의혹인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해소해야 하며, 일반적인 화합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구분했다. 다만 선거가 끝난 뒤에는 경쟁 후보들이 결과를 존중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원칙을 함께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 후보는 전당대회 후 당내 통합을 추진하면서도 신천지 개입 의혹과 그 제기 과정은 별도의 당내 절차를 통해 먼저 정리하겠다는 구상을 분명히 했다.
호남권 지역순회 경선을 앞두고 전북을 찾은 정 후보는 지역이 민주당에 서운함을 느끼지 않도록 충분히 배려하겠다고 약속했다. 새만금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재정·금융·세제·규제·인재·인프라 분야에서 정부와 협력해 전북이 선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앞서 완주 농업인 정책 간담회에서는 대구 경선 1위 결과를 언급하며 자신을 반명으로 규정하는 시각보다 그렇게 보지 않는 권리당원이 더 많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