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미투표자 재투표론에 경선 원칙 강조
핵심 요약
정청래 후보가 권리당원 미투표자에게 추가 기회를 주자는 요구를 경선 원칙을 흔드는 사후 투표로 규정했다. 민주당 경선은 권역별 투표와 결과 공개, 과반 미달 시 2순위 표를 재분배하는 선호투표제로 진행된다. 정 후보는 신천지 개입 의혹과 친명·반명 구도에 반박하며 남은 지역 경선의 박빙 흐름을 기대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정청래 후보가 권리당원 미투표자에게 추가 투표 기회를 주자는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들의 요구를 ‘투표 쿠데타’로 규정하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는 5일 유튜브 방송에서 투표 종료 뒤 다시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사후 투표라며, 기권 역시 당원의 의사표시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추가 투표를 허용하면 투표율 100%가 될 때까지 투표를 이어가야 하는 모순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경선 규칙이 실제로 바뀌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이번 논란은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친명계가 경선 과정에 개입하려 한다는 인식이 당원들 사이에 형성되는 계기가 됐다는 판단이다.
민주당은 권역별 투표를 진행한 뒤 순회경선 합동연설회 당일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김용·서미화·박선원·임미애 최고위원 후보는 연설을 듣기 전 이뤄지는 이른바 ‘깜깜이 투표’로는 당원주권을 충분히 보장하기 어렵다며 대안 마련을 요구했다. 이번에 처음 도입된 선호투표제는 1차 집계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하위 후보의 2순위 표를 재분배해 당선자를 결정한다. 정 후보는 1차에서 1위를 하고도 최종 패배하면 결과에 승복하고 지지층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 의혹에는 자신과 무관하다며, 자신의 이름이 직접 거론되면 형사고소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당 대표가 될 경우 윤리감찰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근거 없는 의혹이면 징계를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명청대전’ 구도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출마하지 않았다며 ‘석청대전’으로 불러야 한다고 맞섰다. 친명·반명 구분은 당과 정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 정 후보는 광주에서 조직보다 바람이 강했다고 평가하며 제주·인천과 강원·대구·경북의 박빙 흐름이 이어지면 호남 민심이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