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당권 경쟁 뒤 통합 강조…전북 지원 약속
핵심 요약
정청래 후보가 당내 반명 세력과 전당대회 이후 분당 가능성을 부인했다. 신천지 연계 의혹은 차기 당대표와 관계없이 윤리감찰단 조사로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북 소부장 기업 유치와 새만금 인공지능 사업, 현대차그룹 투자 관련 입법 지원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후보는 10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내에 이른바 ‘반명’ 세력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민석 후보가 제기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 주장도 근거 없는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치열한 경쟁이 전당대회 이후 분당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는 그런 일은 없으며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 후보는 친명과 반명 구도로 당을 나누면 이재명 대통령이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신천지 연계 의혹으로 당원들이 상처를 입고 축제가 돼야 할 전당대회가 진흙탕 양상으로 변했다고도 지적했다. 의혹이 당의 존립 근거를 흔들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자신과 김 후보 가운데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전당대회가 끝난 뒤 윤리감찰단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당대회 이후에는 당선자가 낙선자를 위로하고, 낙선자는 결과에 승복하며 상대를 존중하는 협력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호남권 순회경선을 앞두고 전북을 찾은 정 후보는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 방안도 제시했다.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에서 전북이 제외된 문제와 관련해 반도체 사업의 혜택이 특정 지역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라며 광주 반도체 프로젝트와 연계한 전북 소재·부품·장비 기업 유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전북에 소부장 기업이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이원택 전북도지사와 협력하고, 새만금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인공지능 관련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9조원 투자에는 후속 입법으로 힘을 보태겠다는 방침이다. 새만금 개발을 위해 국회에서 처리할 관련 법안이 10개가량 남아 있다며 이를 신속히 통과시켜 내년부터 사업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출신 의원들의 힘만으로는 부족한 만큼 당 지도부가 의지를 갖고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