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노사모 출신’ 발언에 정통성 공방
핵심 요약
정청래 후보의 노사모 관련 발언에 노사모 마지막 대표가 공개 반박했다. 정 후보가 주도했던 2007년 ‘정통’ 조직의 이력과 실제 노사모 활동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노무현 정신과 노사모 정통성을 둘러싼 공방이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노사모를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자, 노사모 마지막 대표를 맡았던 ‘달바라기’가 6일 규탄 성명을 내고 공개 반박했다. 그는 정 후보에게 정치적 필요에 따라 노사모 전체를 대표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지 말라며 노사모의 이름을 훼손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달바라기는 정 후보가 2007년부터 정동영을 지원하며 노사모와 대립했던 ‘정통’ 세력에 속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정 분파 출신 인사들의 정치 행위에는 노사모 전체를 대변할 정통성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성명에 등장한 정통은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의 약칭이며, 정 후보는 2007년 이 조직의 출범을 주도했다.
정 후보는 지난 7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자신을 노사모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자신의 정치적 출발점이 노무현 정신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이후 호남 지역 등을 방문하는 과정에서도 노사모와의 인연을 거듭 강조하며 당대표 선거 지지를 요청해 왔다.
정 후보의 과거 노사모 활동 여부를 둘러싼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강수영 변호사는 5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정 후보가 2002년 대통령선거 당시 노사모에서 활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가 ‘싸리비’라는 필명을 사용했지만, 2003년 언론 인터뷰에서 스스로 노사모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노무현 정신과 노사모의 정통성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이가 공개적으로 드러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