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원 예능 태도 놓고 김도훈 “직업적 자세 필요”
핵심 요약
김도훈이 정준원의 소극적인 예능 태도 논란을 계기로 방송인의 직업적 자세를 강조했다. 그는 내향인 콘셉트와 남녀 연예인에게 적용되는 평가 차이를 함께 비판했다. 하하와 공효진은 첫 예능에서 심하게 긴장한 정준원을 감쌌다.
평론가 김도훈이 배우 정준원(38)의 소극적인 예능 출연 태도를 둘러싼 논란에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다. 김도훈은 지난 4일 SNS에서 방송에 나와 ‘내향인 캐릭터’를 내세우며 주어진 일을 못 하는 듯 행동하는 연예인이 있고, 이런 모습이 특히 남성 연예인에게서 자주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출연료를 받고 카메라 앞에 서는 직업인에게는 프로페셔널한 태도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자신의 MBTI가 INFP라고 밝힌 김도훈은 실제 내향적인 사람이 대중 앞에서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사람들과 함께 있거나 촬영할 때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려고 평소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한 뒤, 행사가 끝나고 돌아가는 차 안에서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부끄러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방송용 내향인 콘셉트를 과거 유행한 ‘4차원 캐릭터’와 비슷한 방식으로 규정하며 이를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도훈은 추가 글에서 같은 행동을 두고 남녀 연예인이 서로 다르게 평가받는 문제도 짚었다. 남성 배우의 메소드 연기는 개성과 노력으로 인정되는 반면 여성 배우에게는 함께 일하기 어려운 사람이라는 평가가 뒤따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예능에서도 여배우가 ‘원래 이런 사람’이라는 태도를 보이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남배우에게는 독특한 개성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있다고 비판했다.
논란은 지난 1일 MBC ‘놀면 뭐하니?’에 새 드라마 ‘유부녀 킬러’를 홍보하러 나온 정준원이 연기 챌린지에서 긴장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작됐다. 그는 같은 대사를 여러 감정으로 표현하는 미션에서 쉽게 말을 꺼내지 못했고, 뒤늦게 할 수 있다고 했으나 유재석이 시간이 지났다며 마무리했다. 시청자 반응은 홍보 출연에 걸맞은 적극성이 부족했다는 의견과 첫 예능의 긴장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으로 갈렸다. 함께 촬영한 하하는 현장에서 정준원이 사랑스럽고 재미있었다며 너그럽게 봐달라고 했고, 공효진은 녹화 뒤 정준원이 실제로 구토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