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원, 긴 무명 끝 첫 주연으로 연기력 시험대
핵심 요약
정준원이 10년 넘는 무명 시절 연기 중단을 고민했던 시간을 공개했다. 첫 비중 큰 역할인 ‘유부녀 킬러’를 연기력의 시험대로 받아들이고 있다. 예능에서의 소극적인 모습을 둘러싼 논란에는 하하와 공효진이 긴장한 상황을 설명했다.
배우 정준원이 10년 넘게 이어진 무명 생활 동안 연기를 포기해야 할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캐스팅을 기다리던 시기에는 자신이 배우를 해서는 안 되는 사람인지 자문하기도 했다. 현재는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에서 공효진의 상대역이자 중심인물을 맡아 처음으로 비중 큰 역할에 도전하고 있다.
정준원은 지난 5일 공개된 하지영의 유튜브 영상 ‘정준원의 이야기’에서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공개 직전까지를 가장 힘들었던 시기로 꼽았다. 배우는 운이 필요하고 다른 사람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직업이라고 돌아봤다. 좋아하는 연기를 놓지 않은 끝에 기회를 얻었지만, 자신의 경험이 모든 배우에게 같은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연기를 그만둘지 고민하는 후배들에게도 무조건 버티라는 답을 내놓지 못한다고 했다. 포기하지 말라는 조언이 자칫 희망만 붙들게 하는 무책임한 말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자신에게 찾아온 지금의 시간을 선물이나 기적처럼 받아들이며, 감사한 만큼 더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마음도 밝혔다. 10년 넘게 활동한 뒤에도 화면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여전히 낯설고, 연기가 시청자를 설득할 수 있을지를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 메인 캐릭터인 ‘유부녀 킬러’를 두고는 심판대에 오른 듯한 부담을 느낀다고 표현했다. 가장 듣고 싶은 반응으로는 역할을 잘 소화했고 연기를 잘 봤다는 평가를 꼽았다. ‘현실 남자친구 같다’는 반응은 화려함보다 주변에서 볼 법한 평범한 인상이 판타지적인 작품에 현실감을 보태는 자신의 장점으로 받아들였다. 최근에는 원작 캐릭터와 이미지가 다르다는 반응과 MBC ‘놀면 뭐하니?’에서 보인 소극적인 태도를 둘러싼 논란도 나왔다. 하하와 공효진은 첫 예능 녹화로 긴장했던 상황을 이해해 달라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