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 유니폼과 함께…KT, 삼성과 첫 한국시리즈 격돌
핵심 요약
KT와 삼성이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으며 1차전은 3일 수원에서 열린다. KT는 정조대왕 유니폼을 입고 거둔 25경기에서 20승 2무 3패를 기록했다. 양 팀은 정규시즌 상대 전적과 플레이오프 흐름을 안고 7전 4선승제 승부에 나선다.
KT 위즈가 2026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창단 후 처음으로 맞붙는다. KT는 1일 이강철 감독의 출사표를 공개하며 7전 4선승제 시리즈 전 경기에서 정조대왕 유니폼을 입겠다고 밝혔다.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맞아 수원 시민과 한국시리즈를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은 특별 유니폼이다. 1차전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정조대왕 유니폼은 9월 8일 처음 착용한 뒤 25경기에서 20승 2무 3패를 기록했다. 무승부를 제외한 승률은 0.870이다. KT는 정규시즌을 90승 5무 49패, 승률 0.647로 마쳐 1위에 올랐다. 2021년 이후 5년 만이자 구단 통산 두 번째 정규시즌 우승이다. 시즌 마지막 10경기 연승은 구단 최다 기록으로 남았다.
KT는 4~6월 위기를 겪었고, 9월에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주축 선수들이 빠졌지만 후반기 전력을 재정비해 선두를 지켰다. 삼성은 83승 3무 58패로 2위를 차지했고 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KT에 9승 7패로 앞섰다. 두 팀은 2015년 KT의 1군 진입 이후 2021년과 2024년에 함께 가을야구를 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은 적은 없다. 2021년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서는 KT가 1-0으로 이겼고,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KIA와 5차전까지 치러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김지찬은 3안타 3타점 3득점, 박승규는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마무리 김재윤의 부상 공백과 구자욱의 몸 상태는 삼성의 변수다. KT는 상무·U-23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 감독은 삼성의 안정된 전력을 경계하면서도 정규시즌처럼 KT의 야구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