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장동혁 거취 논란 재점화 가능성 진단
핵심 요약
정점식 원내대표는 장동혁 대표 사퇴론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당내에 잠복해 있다고 진단했다. 당원 중심과 국민 중심이라는 표현의 차이는 노선 갈등이 아닌 의견 조율의 범위라고 설명했다. 책임당원들의 사퇴·지지 서명이 맞서는 가운데 강제 퇴진에는 의원들의 부정적 인식이 우세하다고 봤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12일 장동혁 대표와 당 운영 노선을 둘러싼 갈등설에 선을 그으면서도, 지방선거 뒤 제기된 대표 사퇴론은 당내에서 완전히 소멸한 것이 아니라 수면 아래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장 대표의 자진 퇴진이 없는 상황에서 최고위원회 붕괴 등의 방식으로 강제 사퇴시키는 것은 당의 미래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의원들의 견해가 대체로 모인 것으로 봤다.
정 원내대표는 ‘당원 중심 정당’과 ‘국민 중심 정당’이라는 표현의 차이를 이견으로 규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100만 책임당원이 당의 주인이라는 인식에 동의하면서도, 정당이 다수당이 되고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국민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국민 중심 정당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정책위의장 인선 지연은 장 대표와의 충돌 때문이 아니라 적임자로 보는 3선 의원들이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어 생긴 문제라며 다음 주까지 인선을 마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대표 사퇴론은 지방선거 결과의 책임을 누가 져야 하는지를 둘러싸고 제기됐지만, 당내에서는 이번 선거를 패배로 규정할 수 있는지부터 의견이 일치하지 않은 상태다. 전날 일부 책임당원들은 장 대표 사퇴 촉구 서명에 2만7천여 명이 참여했다며 중진들이 뜻을 모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맞서 장 대표 팬카페에서는 지지 서명이 진행됐고 약 3만6천 명이 동참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 대표의 진퇴를 놓고 당원들의 의견이 갈릴 수는 있지만, 양측이 각각 세력화해 맞서는 상황에는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장 대표가 내년 8월까지 임기를 채울지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복당 문제는 당내에서 전반적으로 논의된 적이 없고 이를 공식적으로 꺼내는 인사도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