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사재 1200억 투입…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확대
핵심 요약
정의선 회장이 사재 1200억원을 투입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율을 24.8%로 확대한다. 소프트뱅크가 행사한 풋옵션 지분을 기존 지분율대로 분담 인수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이번 지분 확대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나스닥 상장과 피지컬 AI 기술 내재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개인 자금 1200억원을 투입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율을 24.8%로 높인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뱅크가 행사한 풋옵션 지분(9.65%)을 기존 지분율대로 분담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지분 확대는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피지컬 AI 기술 내재화에 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재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구조는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구성됐다. 소프트뱅크 지분 인수가격은 약 3억2000만달러로 추정되며, 정 회장은 약 8000만달러(1200억원)를 부담한다. HMG글로벌은 2억달러, 현대글로비스는 4000만달러를 각각 부담할 예정이다. 인수 후 지분율은 HMG글로벌 62%, 정 회장 24.8%, 현대글로비스 12.3%로 변경된다.
증권업계는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실전 투입이 시작되는 2028년을 전후해 나스닥 상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30조원 수준인 기업가치는 상장 시점에 100조원 이상으로 평가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 IPO) 가능성도 제기되며, 유력한 후보로 구글이 거론된다. 구글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에 자사 AI '제미나이'를 탑재하는 등 로봇 제어 모델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구글이 실제 산업 데이터 확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협력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