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브라질 현장 점검…현지 맞춤형 친환경 전략 가속
핵심 요약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브라질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으로 현지 공장과 R&D 센터를 방문해 현지 맞춤형 전략을 점검했다. 현대차는 브라질에서 상반기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으며, SUV 라인업 확대와 친환경차 도입, 수소사업 기반 구축을 추진한다. 브라질 정부의 수소 프로그램과 연계한 수소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방문에 맞춰 경제사절단으로 현지를 찾아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에 위치한 현대차 브라질공장과 중남미권역 연구·개발(R&D) 센터를 방문해 현지 생산·판매 전략을 확인하고, 연구원들에게 현지 R&D 기능 강화와 파워트레인 현지화를 주문했다.
정 회장은 센터 연구원들에게 “지속 가능한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지 R&D 기능을 강화하고 파워트레인 현지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생산 라인을 둘러보며 지난달부터 생산에 들어간 소형 해치백 i20와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의 품질을 점검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브라질 시장에서 9만6723대를 판매해 2019년(9만9567대)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올렸다.
브라질은 연간 자동차 수요 250만대 규모의 세계 6위 시장이다. 최근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저가 공세와 현지 공장 설립으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자 현대차는 현지 맞춤형 친환경 전략으로 대응에 나섰다. 현대차는 ‘SUV 라인업 확대’ ‘브라질 맞춤형 친환경차 도입’ ‘수소사업 기반 구축’을 3대 축으로 중남미 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휘발유와 에탄올을 함께 쓰는 현지 연료 특성을 고려해 혼합연료 기반 하이브리드(FFV-HEV) 파워트레인 개발을 조속히 완료하고 인기 SUV 차급에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브라질 정부의 ‘국가수소프로그램(PNH2)’과 연계해 수소 상용차 및 트램 보급, 그린수소 생산, 수소연료전지 공급 등 그룹 차원의 수소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이번 방문은 현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정의선 회장의 현장 점검은 브라질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친환경·수소 분야에서의 협력 기반을 다지는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