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텃밭서 쓰러진 77세, 치료 중 사망
핵심 요약
정읍의 텃밭에서 쓰러진 77세가 열사병 치료를 받다가 보름 만에 숨졌다. 사망진단서에는 열사병에 따른 다발성 장기부전이 사인으로 추정된다고 기재됐다. 질병관리청이 승인하면 전북의 온열질환 사망자는 3명으로 늘어난다.

전북 정읍의 한 텃밭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열사병 진단을 받은 A씨가 병원 치료를 이어가던 중 숨졌다. 77세인 A씨는 지난달 15일 이송된 뒤 보름가량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달 31일 전북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사망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3일 정읍시 등을 통해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발견 당시 텃밭에 쓰러져 있었으며 요양보호사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졌다. 당시 정읍의 낮 최고기온은 31도까지 올랐고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A씨에게는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사망진단서에는 열사병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이 사망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 기재됐다.
전북도는 정읍시 등에서 A씨의 사망 사실을 전달받은 뒤 사망진단서 내용을 검토했다. 도는 A씨를 온열질환 사망자로 판단해 질병관리청에 보고했으며, 최종 집계 반영 여부는 질병관리청의 승인 절차를 거쳐 결정된다. 현재 보고 단계인 만큼 승인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공식 사망자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A씨가 온열질환 사망자로 승인되면 전북지역 관련 사망자는 모두 3명으로 늘어난다. 앞서 지난달 26일 김제시 하동의 한 밭에서 작업하던 90대가 열사병으로 쓰러져 숨졌고, 사흘 뒤인 지난달 29일에도 김제시 청하면의 한 밭에서 또 다른 90대가 열사병으로 쓰러진 뒤 사망했다. 세 사례 모두 밭이나 텃밭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