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윤활유 개선에 GS칼텍스 2분기 흑자
핵심 요약
GS칼텍스가 정유 부문의 회복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 2조550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윤활기유 가격과 스프레드 상승으로 윤활유 부문의 영업이익도 전분기보다 약 4배 증가했다. GS그룹 역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 253% 늘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GS칼텍스가 정제마진 강세와 재고평가이익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1일 공시한 2분기 매출은 16조67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5% 늘었고, 영업이익은 2조5507억원으로 적자에서 벗어났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9조7072억원, 영업이익은 4조1874억원, 당기순이익은 2조8457억원이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정유 부문은 2분기 매출 13조2965억원과 영업이익 2조1993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59%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윤활유 부문에서는 중동 지역의 공급 불안으로 윤활기유 가격과 스프레드가 크게 오르면서 영업이익이 전분기의 약 4배로 증가했다. 150N과 500N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배럴당 각각 138.1달러와 141.6달러까지 상승했고, 설비 가동률은 전년 동기보다 12%포인트 높은 95%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에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가격이 함께 오른 영향이 반영됐다. 공급 차질 우려 속에 아시아 정제마진은 배럴당 30달러 안팎으로 상승했으며, 원·달러 환율 강세도 국내 정유사의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보유 재고의 평가이익이 확대된 점도 영업실적을 끌어올렸다. 정유와 윤활유 사업이 각각 마진과 가격 상승 효과를 누리면서 두 부문이 동시에 수익 개선에 기여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중동산 원유의 가격 경쟁력 개선 가능성이 제시된다.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중동산 원유는 공급 확대와 수요 감소로 가격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바이유는 서부텍사스산원유보다 약 1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할인됐고 공식판매가격도 하락해 국내 정유사가 원유를 더 저렴하게 확보할 여건이 조성됐다. GS칼텍스의 개선된 실적과 함께 GS그룹의 2분기 매출은 7조4131억원, 영업이익은 1조7174억원으로 각각 25%, 253% 늘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4조2555억원, 영업이익은 2조9760억원으로 각각 17%, 13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