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7대 전략기술로 차세대 성장축 구축
핵심 요약
정부가 반도체와 AI 이후를 겨냥해 7대 전략기술을 집중 육성한다. 양자컴퓨터·SMR·핵융합·달 착륙 등 분야별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공급망 연구개발에 5년간 10조원을 투입하고 추진 체계와 규제도 정비한다.
정부가 반도체와 인공지능에 이은 성장동력으로 SMR·핵융합·재생에너지·양자·우주항공·첨단바이오·첨단 소재·부품 공급망을 묶은 ‘7대 SEED’를 육성한다. 2035년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상용화, 2030년 민간 주도 달 착륙, 2029년 100큐비트급 국산 양자컴퓨터 확보가 핵심 목표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보고회에서 해당 프로젝트를 차세대 성장엔진이자 국가 핵심전략자산으로 제시했다.
경수형 i-SMR은 2027년 민관 합동 상세 설계에 들어가 2035년 상용화하며, 비경수형 SMR은 2030년대 건설에 착수한다. 다양한 원자로를 심사할 인허가 체계도 2030년까지 마련한다. 핵융합 분야에서는 AI 기반 가상 핵융합로와 2035년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건설을 거쳐 2040년대 상용 전력 공급을 추진한다. 양자 분야는 오류 정정이 가능한 100큐비트급 QPU와 칩·제어장치·운영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풀스택 국산화를 진행하고, 2035년 K-퀀텀 파운드리 구축을 목표로 잡았다.
우주항공 계획에는 2029년 달 궤도 통신위성, 2030년 700㎏급 민간 달 착륙선, 2032년 1800㎏급 달 착륙선 발사가 포함됐다.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은 2035년까지 구축한다. 첨단바이오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암 특화 AI 모델과 자율실험실, 바이오파운드리를 마련하고 2035년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상용화를 추진한다. 배경훈 부총리는 반도체를 두뇌, AI 데이터센터를 심장, 피지컬 AI를 몸통에 빗대고 7대 기술을 초대형 로봇을 움직일 에너지·소재·초지능·초연결 기반으로 설명했다.
첨단 소재·부품과 핵심광물 공급망 연구개발에는 향후 5년간 10조원이 투입되며, 이 가운데 5조원은 ‘15대 함께성장 프로젝트’에 배정된다. 핵심광물 비축 품목은 24종에서 29종으로, 최대 비축 기간은 180일에서 365일로 확대된다. 정부는 민관 합동 미래개척추진단을 꾸리고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분야별 로드맵과 진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혁신·도전형 연구개발과 신기술 사업화를 막는 규제와 법령도 함께 정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