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폭염 속 먹거리 물가 특별관리 착수
핵심 요약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로 낮아졌지만 8월에는 폭염과 기저 효과에 따른 상승 압력이 예상된다. 정부는 농산물 특별관리와 가공식품 3천838개 품목의 최대 57% 할인을 추진한다. 제조·건설업 고용 대책과 공급망 위험 관리도 함께 강화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1일 국무회의에서 폭염과 기저 효과로 8월 물가의 상승 압력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범부처 물가 안정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동전쟁 이후 3%대로 올라섰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2.8%를 기록해 3개월 만에 3% 아래로 낮아졌지만, 정부는 여름철 변동 요인을 계속 관리할 방침이다.
8월에는 지난해 시행된 통신요금 일시 할인에 따른 기저 효과와 폭염의 영향이 함께 작용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채소와 과일 가격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양호한 수준이지만, 폭염과 가뭄이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는 만큼 정부는 특별관리기간을 운영해 수급 안정에 나선다. 휴가철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라면·즉석식품·빙과류 등 가공식품 3천838개 품목에는 최대 57% 할인도 적용한다.
정부는 물가뿐 아니라 고용과 금융시장 여건도 함께 점검했다. 제조업과 건설업 등 고용 부진이 나타난 업종별로 대응 과제를 적극 발굴해 개선을 추진하고,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말까지 우승 후보자 200명을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안팎에서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은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1천410원대로 하락했다.
주가는 여전히 등락을 이어가고 있으나 최근 시장 변동성이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도 나온 상태다. 정부는 7월 물가 상승률 둔화에도 8월의 위험 요인이 남아 있다고 보고 농산물 수급과 가공식품 가격 부담을 동시에 관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급망 위험을 점검하면서 물가와 고용을 비롯한 민생 부담을 낮추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