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폭염·남부 가뭄에 24시간 농촌 비상대응
핵심 요약
정부가 폭염과 남부지역 가뭄이 끝날 때까지 24시간 농촌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한다. 드론과 차량을 활용한 예찰을 확대하고 농업인·외국인 노동자·가축 보호에 687억원을 투입한다. 가뭄 위기 지역에는 양수기와 산불진화차를 배치하고 농산물 비축 물량도 확보했다.
정부가 장기화하는 폭염과 남부지역 가뭄에 대응해 드론과 산불진화차, 이동식 양수기 등 가용 자원을 농촌 현장에 집중 투입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폭염과 가뭄이 끝날 때까지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산림청·농촌진흥청·지방정부·농협·농업인단체 등과 공동 대응한다. 송미령 장관은 6일 경기 가평군농협 무더위쉼터에서 농업인과 외국인 노동자의 안전 대책을 점검했다.
농촌 논·밭·비닐하우스에서 확인된 온열질환자는 361명이며 5명이 숨졌다. 폭염으로 폐사해 가축재해보험에 신고된 가축은 68만8000여 마리다. 산림청은 여름철 유휴 드론과 차량으로 작업자를 찾아 작업 중지와 그늘막 이동을 권고하고 예방용품을 지원한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가두방송 236회, 물 분사 69회, 드론 예찰 73회를 실시해 작업 중지 47회, 그늘막 이동 8회, 예방용품 제공 51회를 진행했다.
농촌진흥청은 예방요원 1149명과 농작업 안전관리자 88명을 배치해 10만 농가에서 예방 활동을 벌였고 쿨토시와 모자 등 24만5000건을 지원했다. 외국인 노동자 보호를 위해 관계 부처와 지방정부는 8월 중순까지 휴게시설·생수·냉방용품 비치 상태를 집중 점검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농작업을 멈추는 캠페인과 다국어 안전수칙 안내도 추진한다. 송 장관은 6월 이후 네 번째 현장 점검에서 고용 농가에는 인권과 안전 보호를, 노동자에게는 수분 섭취와 그늘 휴식을 당부했다.
축산농가에는 냉방장비와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축사 지붕 열차단 도포제를 지원하고 방역차량의 살수·급수를 취약 농가에 선제적으로 확대한다. 관련 예산은 687억원이다. 정부는 작황을 점검하며 물 부족 지역에 살수차·물탱크·양수기를 배치하고 배추 1만5000톤, 무 6000톤과 배추 예비묘 250만주를 확보했다. 가뭄 위기 단계에 들어선 50개 시·군에서는 저수지 물채우기와 하천 굴착, 간이양수장 설치를 추진하며 이동식 양수기 1만1930대와 산불진화차 22대로 하루 500톤의 물을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