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청년 첫 실무경력 지원책 마련
핵심 요약
정부가 청년의 첫 취업과 실무경력 형성을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한다. 교육 프로그램이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대책을 조만간 발표한다. 선호 일자리 약 11만명을 중심으로 청년고용과 정년연장을 함께 고려한다.

정부가 경력직 중심의 채용 관행으로 첫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진 청년을 위해 국가가 초기 실무경력 형성을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한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4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기업과 청년이 함께 겪는 채용 문제를 정부가 분담하는 대책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업무보고에 참여한 30대 국민참여단은 기업의 강한 경력직 선호 탓에 청년은 실무 경험을 쌓지 못하고 기업은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을 짚었다. 정부 지원이 청년의 첫 취업과 경력으로 실제 이어지는지도 살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장관은 이에 공감을 표시하며, 신입 채용 없이 경력 인력을 계속 확보하려는 방식은 기업에도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고용노동부는 ‘K-뉴딜 아카데미’ 등을 통해 청년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경험을 쌓도록 지원해 왔다. 김 장관은 이런 프로그램이 취업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청년에게 기대만 키우는 결과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언급했다. 이에 교육과 경험 제공에 그치지 않고 첫 취업과 경력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새로운 제도를 설계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정년연장과 청년고용의 관계도 업무보고에서 다뤄졌다. 김 장관은 청년도 정년연장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한편, 일부 현장은 인력 미스매치와 구인난이 심해 정년의 의미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공부문과 대기업 등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는 노동부 추계로 약 11만명 안팎이어서 정년이 늘면 신규 채용 여력이 줄 수 있다고 봤다. 정부는 이들 일자리에서 청년 채용과 정년연장을 함께 고려하는 세대상생형 타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