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달 말까지 건설현장 1380곳 폭염 대응 점검
핵심 요약
정부가 이달 말까지 전국 건설현장 1380곳의 폭염 안전조치를 집중 점검한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옥외작업을 피하고 생수·휴식·보냉장구 등을 제공하도록 했다. 주요 건설사들도 체감온도별 휴식과 작업중지, 경보 및 보건 지원 체계를 운영한다.
정부가 장기간 이어지는 폭염에 대응해 전국 건설현장 1380곳의 안전조치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국토교통부는 6일 서울에서 삼성물산·대우건설·DL건설 등 20여 개 건설사의 안전 담당 임원과 긴급점검회의를 열어 현장 대응 상황과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이행 여부를 확인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폭염 대응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된 뒤 추진됐다.
집중점검은 지난 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대상은 지방국토관리청 소관 200곳, 국토안전관리원 점검 현장 900곳, 공공기관 발주 현장 280곳이다. 지방국토관리청과 국토안전관리원,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합동으로 생수와 휴게시설 제공, 작업시간 조정, 온열질환 대응체계의 실제 작동 여부를 점검한다.
현장에 적용되는 기본수칙은 깨끗한 생수 제공, 냉방·통풍장치와 그늘막 설치, 적절한 휴식시간 보장, 개인 보냉장구 지급, 온열질환자나 의심자 발생 시 119 신고다. 국토부는 기온이 크게 오르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옥외작업을 피하고, 불가피한 작업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시 건강 확인을 병행하도록 했다. 건설사 본사에는 현장별 조치 이행을 직접 관리하고 필요한 인력과 시설을 지원하라고 요청했다.
건설사들도 장비와 관리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체감온도 31도 이상부터 휴게시간을 주고 작업중지 요청이 접수되면 즉시 쉬게 한다. 현대건설은 폭염을 4단계로 구분해 작업·휴식시간을 관리하고 휴게시설 이용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DL이앤씨는 사물인터넷 체감온도계로 35도 이상일 때 폭염경보, 38도 이상일 때 폭염중대경보를 내리고 보건버스 15대를 배치한다. 국토부는 옥외작업 비중이 큰 건설현장에서 경영진이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을 우선해 안전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