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모두의 AI' 프로젝트, 카카오·네이버·SKT 유력한 이유
핵심 요약
정부가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민간 컨소시엄을 공모한다. 카카오·네이버·SK텔레콤이 MAU 1000만명 이상의 플랫폼을 보유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올해 안에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하지만, 프런티어급 AI 대비 성능이 관건이다.

정부가 국민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음 달 11일까지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공모하며, 선정된 2~3곳이 대국민 무료 AI 챗봇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IT 업계에서는 카카오·네이버·SK텔레콤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선정된 컨소시엄이 우수한 독자 AI 모델을 활용해 9월 베타 서비스를 출시하고, 올해 안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통신 3사와 네이버·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 AI 스타트업이 참여를 검토 중인 가운데, AI 업계는 카카오·네이버·SK텔레콤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데이터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카카오톡의 월평균 활성 사용자 수(MAU)는 4748만명, 네이버는 4625만명, SK텔레콤의 에이닷전화 앱은 1425만명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MAU 1000만명 이상을 확보한 업체는 이 세 곳뿐이다.
AI 업계 관계자는 '모두의 AI 프로젝트의 성공 기준은 확산 속도'라며 이들 앱에 생성형 AI 챗봇을 탑재할 경우 가장 빠른 확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서비스 경험이 부족한 컨소시엄에 사업권을 줬다가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정부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도 이들 업체의 선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정부는 국민 상당수가 이미 사용하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이들 업체가 평가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 목표대로 올해 안에 서비스를 시작하더라도 챗GPT·제미나이 등 프런티어급 생성형 AI보다 성능이 떨어질 경우 이용자 불만이 커질 수 있다. AI 업계에서는 속도와 함께 서비스 품질을 얼마나 높이느냐가 프로젝트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정부와 선정된 컨소시엄이 빠른 확산과 높은 품질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