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서울시, 수도권 공급 확대 놓고 접점 모색
핵심 요약
정부와 서울시가 준공업지역을 활용한 주택 공급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용산 공급 규모 확대와 서울 그린벨트 해제를 놓고는 견해차를 확인했다. 정부는 공공·유휴부지 활용과 기존 사업 가속 방안을 이르면 다음 주 발표할 계획이다.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서울에서 오찬 회동을 열고 수도권 추가 주택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비롯한 서울 주요 거점 개발과 정비사업 활성화, 개발제한구역 해제 문제를 살폈다.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주재하는 부동산정책 점검 2차 회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 주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영등포·구로 등 서울 서남권 준공업지역을 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오 시장은 주택 비중을 높이려면 준공업지역의 산업시설 의무확보 비율을 현행 최대 50%에서 30~50% 수준으로 조정하는 국토교통부 지침 개정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실장은 공급계획 추진을 위한 서울시의 정책 협조를 요청했다.
용산 개발 물량과 그린벨트 해제에서는 견해차가 이어졌다. 정부는 1·29 대책에서 옛 철도정비창 부지인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주택 1만 채를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서울시는 국제 업무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상한을 8000채로 보고 있다. 오 시장은 용산구 주민 동의가 필요하다는 입장과 함께 그린벨트 해제에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부는 태릉골프장과 육군사관학교 등 인근 군 부지를 연계하고 과천 경마장 착공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내곡동 예비군훈련장과 수서차량기지의 그린벨트 일부, 용산어린이정원과 조달청 부지, LH 여의도 부지도 후보로 거론된다. 폐교 7곳과 미사용 학교용지 13곳에는 청담고 옛 부지와 공항고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3기 신도시의 인허가·토지보상 기간 단축과 비아파트 공급을 위한 자금 지원도 대책에 담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