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원에 기밀 건넨 경감, 반부패수사대가 수사
핵심 요약
마약 정보원에게 수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A 경감 사건이 서울청 반부패수사대로 이송됐다. A 경감은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입건돼 압수수색과 출국금지, 직위해제 조치를 받았다.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에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해 추가 수사가 진행된다.

마약 사건 정보원에게 수사 진행 상황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서울 광진경찰서 소속 A 경감 사건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로 넘어갔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29일 서울 강동경찰서가 맡고 있던 사건을 반부패수사대로 이송했다. A 경감에게는 공무상비밀누설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A 경감은 광진경찰서 마약수사 전담팀에서 근무하며 마약 투약 피의자 B 씨에게 본인과 관련된 수사 진행 상황 등 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마약 사건 첩보를 수사기관에 건네는 이른바 ‘야당’으로 활동한 정보원이다. 조사 과정에서는 B 씨가 자신의 수사 정보를 받는 대가로 A 경감에게 다른 마약 사건 첩보를 전달한 정황이 파악됐다.
이번 수사는 올해 6월 다른 시도경찰청이 경찰관의 수사정보 유출 정황을 확인해 서울경찰청에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서울경찰청의 수사 지시를 받은 강동경찰서는 A 경감을 입건한 뒤 압수수색과 출국금지 조치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달 2일 대기발령하고 같은 달 10일 직위해제했다.
수사 과정에서 마약범죄정부합동수사본부가 A 경감의 또 다른 비위 의심 사항을 통보하면서 추가 입건과 압수수색도 이뤄졌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A 경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다음 날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반부패수사대는 기존 수사 내용과 추가 비위 의혹을 함께 살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