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균의 13년 전 마포대교 구조 선행 재조명
핵심 요약
정범균이 2013년 4월 마포대교에서 투신하려던 40대 남성을 다른 시민들과 구조한 일이 다시 주목받았다. ‘말자쇼’ 부모와 자녀 특집에는 정범균의 부모와 정은표·정지웅 부자가 출연했다. 부모의 애정 어린 발언과 김영희의 역할 평가가 13년 전 선행 이야기와 함께 소개됐다.
개그맨 정범균이 2013년 4월 서울 마포대교에서 한강으로 투신하려던 40대 남성을 다른 시민들과 함께 구한 일이 다시 주목받았다. 정범균은 당시 자신이 아니더라도 현장에 있던 누구나 구조에 나섰을 것이라며, 사람을 돕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는 뜻을 밝혔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구조 당시의 공을 내세우기보다 함께 행동한 시민들에게 의미를 돌린 셈이다.
이 사연은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코미디 프로그램 ‘말자쇼’의 ‘부모와 자녀’ 특집에서 소개됐다. 방송에는 정은표·정지웅 부자와 함께 MC 정범균의 부모가 출연했다. 정범균은 구조 시점에 대해 약 13년 전 결혼 초창기에 있었던 매우 오래된 일이라고 설명하며 당시 상황을 짧게 되짚었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어린 시절부터 곤경에 놓인 다른 사람을 외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범균의 부모는 방송에서 아들의 활동을 바라보는 솔직한 마음도 꺼냈다. 어머니는 아들이 많은 고생과 노력을 하고 있는데도 사람들이 ‘날로 먹는다’고 말해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아버지는 처음에는 악성 댓글을 접하고 충격을 받았지만 계속 지켜보니 실제로 날로 먹는 것 같았다며 농담을 건넸다. 구조 이야기를 두고도 아들이 마침 그 시간에 현장을 지나간 것은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말자 할매’ MC 김영희는 프로그램에서 정범균이 맡은 역할의 가치를 강조했다. 무대의 판을 짜는 일이 더 힘들 수 있으며, 재능 있는 사람을 찾아 콘텐츠를 만들고 주목받게 하는 역할 역시 누구나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평가였다. 부모의 애정과 유머, 동료의 평가가 이어진 가운데 13년 전 구조 일화까지 공개되면서 정범균이 방송 안팎에서 보여준 모습이 함께 조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