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홍명보, 국회 청문회서 월드컵 부진 사과
핵심 요약
정몽규 전 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이 30일 국회 청문회에서 북중미 월드컵 부진에 대해 사과했다. 정 전 회장은 책임을 통감하며 기업인으로서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감독은 선수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며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북중미 월드컵 성적 부진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청문회에서 각각 심경을 밝히며 국민과 축구팬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을 인정했다.
정 전 회장은 재임 기간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나 일련의 논란과 월드컵 결과가 미흡했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협회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 전 감독은 월드컵 조별리그 1승2패로 32강 진출에 실패한 데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며, 선수들에게 감독으로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정 전 회장은 2013년 축구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4선 연임에 성공했으나,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 이후 사퇴했다. 월드컵 직전 사임을 예고했지만 성적 부진으로 예정보다 일찍 물러났다. 홍 전 감독은 월드컵 직후 멕시코 현지에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대한축구협회 운영 전반에 대한 질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 전 회장은 사퇴 이후 기업인으로서 경영에 집중하고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으며, 홍 전 감독은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과 책임을 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