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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앞둔 장흥 공무원, 가수로 인생 2막 열어
핵심 요약
정년 1년 앞둔 장흥군청 변화순 팀장이 가수 변지후로 데뷔했다. 어머니 사후 우울증을 노래로 극복하고 지난해 정식 데뷔했다. 퇴직 후에도 장흥의 희망을 전하는 가수로 활동하겠다는 포부다.
정년이 1년도 남지 않은 전남 장흥군청의 변화순(60) 팀장이 가수 '변지후'로 데뷔해 화제다. 낮에는 행정공무원으로 근무하고 퇴근 후에는 무대에 서는 이중생활로 지역민 사이에서 '노래하는 공무원'으로 알려졌다.
변 팀장은 지난해 정식 가수로 데뷔했다. 그의 음악적 재능은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다. 중학생 시절 외항선원이었던 오빠가 가져온 전축에서 흘러나오는 민요를 따라 부르며 꿈을 키웠고, 전교생 앞에서 '새타령'을 불러 별명이 본명보다 유명할 정도였다. 그러나 예술고 진학을 꿈꿨지만 부친의 반대로 좌절됐고, 1990년대 공직에 입문하며 평범한 행정가의 길을 걸었다.
5년 전 어머니를 잃고 우울증을 겪으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이재인 작곡가의 곡 '행복합시다'를 만나 슬픔을 노래로 승화시켰고, 현재는 경로당과 지역 축제에서 공연하며 '공감의 목소리'로 호평받고 있다. 변 팀장은 '누군가 내 노래를 듣고 위로받았다는 말을 들을 때 공무원과는 다른 행복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퇴직 후에도 장흥의 정서를 노래로 전파하는 '희망 전도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흥의 행복을 노래하는 가수, 군민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가수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