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빌 게이츠, 서울서 SMR 협력 확대 논의
핵심 요약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이 금요일 서울에서 만난다. 양측은 345메가와트급 나트륨 원자로 사업과 부품 제작에서 협력하고 있다. 이번 회동에서는 SMR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할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미국 원자력 기업 테라파워의 창업자 겸 회장인 빌 게이츠가 이번 주 금요일 서울에서 만난다. 두 사람은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회동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을 계기로 만난 뒤 7개월 만에 마련되는 자리다.
HD현대와 테라파워의 협력은 투자에서 원자로 설비 제작으로 범위를 넓혀 왔다. 그룹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2022년 테라파워에 3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후 HD현대는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추진되는 345메가와트급 나트륨 소듐냉각고속로 사업의 원자로 설비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
양측의 원자력 사업 공조는 2025년 들어 더욱 구체화됐다. 정 회장과 게이츠 회장은 그해 3월 나트륨 원자로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5개월 뒤 다시 만나 원자력 에너지 협력을 확대할 방안을 논의했다. 연속된 회동을 통해 협력 의제는 기술 상용화와 부품 공급을 아우르는 단계로 이어졌다.
두 회사는 올해 5월 나트륨 원자로 공급 기본계약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HD현대중공업은 나트륨 원자로 격납 시스템에 들어가는 부품의 우선협상 제작사 지위를 확보했다. 서울 회동에서는 지금까지 구축한 투자·설비 건설·부품 제작 협력 체계를 토대로 SMR 분야의 후속 협력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