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쌓아 올린 협동의 힘
핵심 요약
서울 잠원초 4학년 학생들이 점심시간마다 힘을 모아 높은 블록 탑을 만든다. 학생들은 역할을 나누고 서로 방향을 알려 주며 탑을 완성한다. 탑이 무너져도 다시 시작하면서 협동과 재도전의 가치를 익힌다.
서울 잠원초등학교 4학년 이세현 학생의 반에서는 점심시간마다 여러 학생이 블록 탑 만들기에 참여한다. 몇 개의 블록으로 시작한 탑은 친구들이 하나둘 합류하면서 높고 크게 자라며, 때로는 선생님의 키를 넘어설 정도가 된다. 놀이로 가볍게 시작한 활동이지만 탑이 모습을 갖춰 갈수록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집중하고 힘을 모은다.
학생들은 탑을 안정적으로 세우기 위해 각자 맡을 일을 나눈다. 한쪽에서는 아래 부분을 단단하게 받치고, 다른 쪽에서는 블록을 위에 조심스럽게 올린다. 키가 작은 학생은 의자에 올라 높은 곳까지 손을 뻗고, 키가 큰 학생은 위쪽에서 중심을 잡는다. 블록을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얼마나 천천히 놓을지 서로 알리며 완성도를 높여 간다.
높아진 탑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학생들은 움직임을 멈추고 결과를 지켜본다. 탑이 끝내 무너지는 날도 있지만 놀란 학생들은 곧 웃음을 되찾고 처음부터 다시 블록을 쌓는다. 실패한 뒤에도 재도전을 이어가면서 쌓는 방법은 점차 나아진다. 완성된 탑 앞에서는 모두가 감탄하고 박수를 치며 함께 만든 결과의 기쁨을 나눈다.
점심시간이 끝나면 더 쌓고 싶은 마음을 뒤로하고 블록을 정리한다. 학생들은 다음 날 더 멋진 탑을 만들기로 약속하고, 다시 찾아올 점심시간을 기다리며 블록을 꺼낼 순간을 기대한다. 이 활동은 단순한 블록 놀이를 넘어 친구와 역할을 나누고 서로 돕는 경험이자, 탑이 무너져도 다시 도전하는 태도를 익히는 시간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