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진 조직범죄, 온라인 사기·도박 집중 단속
핵심 요약
경찰이 8월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조직범죄와 국제범죄를 집중 단속한다. 올해 상반기 조직범죄로 1185명이 검거됐고, 30대 이하가 63.6%를 차지했다. 조직적 사기와 불법사금융, 도박사이트, 자금세탁, 외국인 마약 유통이 핵심 단속 대상이다.
경찰청이 8월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조직범죄와 국제범죄를 집중 단속한다. 폭력조직이 전통적인 폭력·갈취에서 벗어나 사기와 불법사금융, 도박사이트 운영, 마약, 자금세탁 등 수익성이 큰 범죄로 활동 영역을 넓힌 데 대응하는 조치다. 익명성이 높고 해외에 거점을 두기 쉬운 조직적 범죄에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올해 3월 9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 조직범죄 단속에서는 1185명이 검거되고 225명이 구속됐다. 검거 인원의 63.6%는 30대 이하였으며, 적발된 범죄 가운데 사기가 42.7%를 차지했다. 경찰은 범죄수익이 폭력조직에 유입되는 경로와 자금세탁 과정을 추적하고, 온라인에서 범죄수익과 조직의 위세를 과시하는 행위도 살필 계획이다.
젊은 조직폭력배들은 특정 지역과 계보를 중심으로 움직이던 기존 조직과 달리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이용해 지역 밖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수입원도 유흥업소 관리에서 보이스피싱, 리딩방·가상자산 사기, 온라인 도박 등 지능형 경제범죄로 옮겨가는 흐름이 뚜렷하다. 2023년 8월부터 12월까지 단속에서도 조직폭력 범죄로 붙잡힌 1183명 중 10∼30대가 75%를 차지했다.
국제범죄 단속은 외국인 마약 유통과 집단폭력, 허위비자 브로커를 중심으로 강화된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마약사범이 29% 늘어난 점을 고려해 유통망과 배후 조직을 함께 추적한다. 수사 과정에서 조직성이 확인되면 형법상 범죄단체 관련 규정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번 단속은 온라인과 해외를 넘나드는 범죄수익의 흐름을 끊고 조직의 자금 기반까지 겨냥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