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태극기 상품서 문양 오류 확인
핵심 요약
국내 유명 전통시장에서 태극 문양의 색 배치가 잘못된 슬리퍼 액세서리가 판매됐다. 광복절 관련 SNS 행사 이미지에서도 건곤감리 위치가 틀린 태극기가 다수 확인됐다. 한국 상징물을 활용한 상품과 홍보물의 제작·판매 과정에서 면밀한 검증이 요구된다.
광복절을 앞둔 6일 국내 한 유명 전통시장에서 태극기 문양을 부정확하게 적용한 상품이 판매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문제가 된 제품은 슬리퍼에 부착하는 액세서리로, 태극 문양의 두 색이 올바른 배치와 반대로 표현됐다. 최근 글로벌 브랜드 상품에서 잘못 그려진 태극기가 잇따라 발견된 데 이어 국내 유통 현장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드러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다수 누리꾼이 보내온 제보를 토대로 해당 액세서리의 판매 사실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광복절을 기념해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진행되는 여러 행사 게시물도 살펴본 결과, 태극기를 구성하는 건곤감리의 위치가 틀린 이미지가 다수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품뿐 아니라 온라인 홍보물에서도 태극기 도안에 대한 확인이 충분하지 않았던 셈이다.
이번 문제는 해외 유명 브랜드가 부정확한 태극기 디자인을 상품에 사용해 논란을 빚은 상황에서 국내 시장까지 같은 오류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서 교수는 국내에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기 관련 상품을 잘못 제작해 판매하는 일을 가볍게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생산된 제품을 들여와 판매한 경우에도 상인이 문양의 정확성을 사전에 검증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 교수는 해외 브랜드의 잘못만 비판하기에 앞서 국내에서도 태극기 사용 실태를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류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점차 늘어나는 흐름도 신중한 제작과 판매가 필요한 이유로 제시했다. 한국 상징물을 활용한 상품과 기념행사 이미지를 만들 때 도안의 색상과 구성 요소, 배치를 세밀하게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