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줄고 완주 늘고…인구 흐름 가른 생활권
핵심 요약
전주시 인구가 9월 61만9849명으로 줄어 62만명 선이 무너졌다. 완주군은 4년간 9302명이 늘며 올해 10만444명을 기록했다. 생활권은 연결돼 있지만 행정은 분리돼 지역별 인구 대응 과제가 엇갈린다.
9월 주민등록인구 집계에서 전주시 인구는 61만9849명으로 내려앉았다. 6월 62만874명에서 석 달 사이 1025명이 줄며 62만명 선이 무너졌다. 전주는 1월 62만4241명 이후 감소세가 이어졌고, 2020년 65만7432명과 비교하면 5년 만에 3만7583명이 빠졌다.
완주군은 전주와 반대 흐름을 보였다. 인구는 2021년 9만1142명, 2022년 9만2422명, 2023년 9만7827명, 2024년 9만9279명에 이어 올해 10만444명으로 늘었다. 4년 동안 9302명이 증가해 10만명 선을 넘어섰으며, 신규 공동주택 공급과 산업단지 일자리 증가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두 지역은 행정구역이 다르지만 주거와 일자리, 교육, 의료, 문화·체육시설을 공유하는 생활권을 이루고 있다. 주요 주거지와 산업단지는 차량으로 15~4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완주에 살며 전주의 교육·의료·문화시설을 이용하거나 전주에서 출퇴근하는 생활 형태도 자리 잡아 주민들의 일상은 시·군 경계를 넘나든다.
인구 이동은 행정 경계를 넘어 이뤄지지만 정책과 재정, 도시계획은 전주시와 완주군으로 나뉘어 있다. 전주는 중심도시 기능을 유지하면서 인구 감소에 대응해야 하고, 완주는 산업과 인구 증가에 맞춰 문화·복지 기반을 넓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전주·완주 통합 논의는 다시 부상했지만 완주군의 반대로 민선 9기까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