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종합병원 어깨 수술 뒤 40대 사망
핵심 요약
전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받은 40대 남성이 수술 다음 날 숨졌다. 사망진단서에는 직접 사인이 저산소성 뇌 손상, 사망 종류가 기타 및 불상으로 기록됐다. 경찰은 유족과 의료진을 상대로 마취 변경 과정과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전북 전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받은 지적장애인 40대 남성 A 씨가 수술 다음 날 숨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수술을 마친 A 씨는 호흡 곤란을 겪은 뒤 심정지 상태에 빠졌으며, 병원에서 치료받았지만 결국 회복하지 못했다. 유족은 수술과 사망의 정확한 경위를 밝혀 달라며 해당 병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A 씨는 지난달 어깨 골절과 탈구 증세로 한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이 병원은 인대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상급병원 진료를 권했고, 아버지는 A 씨를 데리고 종합병원을 찾았다. 유족은 당시 의료진이 진료기록을 살핀 뒤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하고, 수술비를 내면 다음 날 수술할 수 있다며 환자를 다시 데려오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수술 당일에는 마취 방식이 당초 예정된 부분 마취에서 전신 마취로 바뀌었고, 병원은 보호자에게 동의를 요청했다. 수술 후 A 씨가 호흡 곤란과 심정지를 겪자 수술을 맡은 의사도 중환자실을 찾아 상태를 지켜봤지만 A 씨는 다음 날 사망했다. 아버지는 평소 신체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던 아들에게 수술을 권한 일을 자책하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병원이 발급한 사망진단서에는 직접 사인이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 적혔다. 사망의 종류는 병사나 외인사로 분류되지 않고 ‘기타 및 불상’으로 기재됐다. 병원은 환자 개인정보 보호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들어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경찰은 고소장 검토를 마친 뒤 유족과 의료진을 불러 마취 방식이 변경된 과정과 수술 경위, 사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