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가을축제, 통합 간판 떼고 지역별 릴레이
핵심 요약
전주시가 올해부터 가을 축제 통합 브랜드 전주페스타를 폐지한다. 독서대전과 비빔밥축제, 한지산업대전, 막걸리축제가 각 특성에 맞는 장소에서 이어진다. 예산 낭비와 무대 중복, 행사 간 간섭을 줄이고 개별 축제의 장소성을 되살리는 개편이다.
전주시가 가을 축제를 한데 묶어 운영해 온 통합 브랜드 ‘전주페스타’를 올해부터 폐지하고, 주요 행사를 도심 곳곳에서 나눠 열기로 했다. 올해 6회째 개최될 예정이던 전주페스타는 명칭과 통합 운영 형식을 모두 내려놓는다. 각 축제의 역사·문화적 특성에 어울리는 장소를 다시 살리고, 운영 과정에서 확인된 예산 낭비와 행사 중복 문제를 해소하려는 개편이다.
가을 일정은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전주한벽문화관에서 열리는 전주독서대전으로 시작한다. 서점과 출판사 등 60여 개 기관이 참여해 강연과 공연, 북마켓을 포함한 73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주비빔밥축제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덕진공원 일원에서 대형 비빔퍼포먼스와 전주 미식거리, 비빔 퍼레이드 등 문화관광 연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는 방문객 2만 명 규모의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이 열린다. 이어 10월 23일과 24일 전주비전대에서 전주막걸리축제가 가을 축제 일정을 마무리한다. 전주 예술난장은 개최 날짜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주요 행사는 덕진공원 등을 비롯해 각각의 성격과 장소적 의미가 맞닿은 공간에서 방문객을 맞는다.
전주시는 그동안 전주비빔밥축제를 포함한 여러 가을 행사를 전주페스타라는 단일 브랜드 아래 대규모로 개최했다. 그러나 통합 운영 과정에서 과도한 예산 투입, 무대 중복 설치, 행사 간 간섭이 나타났고, 한옥마을 등에서 열리던 개별 축제의 매력과 현장감이 약해진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이번 조정은 시장 교체에 따른 급작스러운 전환이 아니라 운영상 한계를 바로잡기 위한 검토 결과로, 전주 전역에서 지역별 색깔을 살린 축제를 잇달아 선보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