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가맥축제 12만6000명 운집…역대 최대
핵심 요약
전주가맥축제에 사흘간 역대 최대인 12만6000명이 방문했다. 하이트진로는 당일 생산한 테라 약 6만병을 공급하고 폭염 안전대책을 강화했다. 축제는 인근 상권 60여 곳과 연계하며 전주의 가맥 문화와 지역 업소를 함께 알렸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북대 운동장에서 열린 제10회 전주가맥축제에 역대 최대인 12만6000명이 방문했다. 체감온도가 40도에 육박한 폭염 속에서도 해가 지자 7000석 규모 행사장은 빠르게 만석이 됐다. 초록색 티셔츠를 입은 대학생 자원봉사단 ‘가맥지기’들은 종아리 높이까지 얼음이 찬 맥주연못에서 차갑게 식힌 병맥주를 쉴 새 없이 꺼내 관람객에게 전달했다.
하이트진로는 전주공장에서 행사 당일 생산한 테라를 하루 1000케이스씩, 사흘간 3000케이스인 약 6만병 공급했다. 갓 생산된 맥주의 탄산감과 청량감을 현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운영했으며, 올해 처음 행사장 밖에서도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포장 판매를 도입했다. 최근 출시한 테라 스파클링 시음 행사도 함께 열었다. 폭염과 열대야에 대비해 냉방 차량과 휴식 공간을 늘리고, 300여 명의 가맥지기를 위한 별도 냉방 공간도 마련했다.
2015년 시작된 가맥축제는 1980년대 전주 동네 슈퍼마켓에서 형성된 ‘가게 맥주’ 문화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가맥은 슈퍼마켓에서 맥주와 계란말이, 먹태, 과자 같은 간단한 안주를 곁들이는 전주 고유의 음주문화로, 현재도 전주시 곳곳에서 가맥집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초기에는 지역 주민 중심이었지만 올해 행사에는 전국 각지 방문객과 외국인의 참여가 이어지며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축제는 올해 전북대 인근 상권 60여 곳과 연계해 지역 가맥집의 참여 폭을 넓혔고, 참가 업소에는 별도의 참가비를 받지 않았다. 행사 규모가 커지고 참여 가맥집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면서 인증업소의 홍보 효과와 매출 상승도 이어지고 있다. 10년째 행사에 참여한 전운가맥 역시 다른 지역 고객의 문의와 외국인 방문 증가를 체감하고 있어, 가맥축제가 지역 상권과 전주의 음식문화를 함께 알리는 전국 단위 행사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