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 조리, 중심부까지 익히는 법
핵심 요약
전자레인지 조리는 재료의 두께와 배치에 따라 중심부가 충분히 익지 않을 수 있다. 음식은 둥근 내열 용기에 얇고 넓게 펼치고, 조리 중 뒤집거나 섞어야 한다. 내부를 깨끗이 관리하고 제품 구조에 맞는 위치와 사용법을 확인해야 한다.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불 앞에 서지 않고 조리할 수 있는 전자레인지 요리가 주목받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박은영 셰프가 전자레인지만으로 마파두부를 완성해 소녀시대 수영의 찬사를 받았다. 다만 조리 시간을 단축하는 편리함과 별개로, 식재료를 고르게 익히지 못하면 식중독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조리법을 세심하게 지켜야 한다.
전자레인지는 마이크로파로 식품 속 물 분자를 진동시켜 열을 내기 때문에 재료의 모양과 두께, 수분 함량에 따라 가열 편차가 생긴다. 식중독균을 충분히 없애려면 일반적으로 식품 중심부를 75도 이상에서 1분 넘게 유지해야 한다. 두툼한 햄버그스테이크와 미트볼, 큰 생선, 덩어리 고기, 높이 쌓은 냉동 볶음밥은 겉만 뜨겁고 속은 차가울 수 있다. 필요하면 반으로 잘라 중심부까지 익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고기나 생선에 소금과 설탕 등 양념을 하고 곧바로 가열하면 열이 표면에 집중돼 내부가 충분히 익지 않을 수 있다. 용기 선택도 중요하다. 마이크로파가 모서리에 몰릴 수 있는 사각 용기보다는 평평하고 둥근 내열 용기가 비교적 균일한 가열에 도움이 된다. 음식은 한곳에 두껍게 쌓지 말고 접시 전체에 얇고 넓게 펴야 한다. 육류와 생선도 얇게 자르거나 작은 크기로 나누면 온도 차이를 줄일 수 있다.
조리 도중 기기를 한 차례 멈추고 음식을 뒤집거나 골고루 섞으면 특정 부분에 열이 집중되는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 내부에 남은 음식물 자국과 기름때도 고른 가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사용 뒤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야 한다. 회전판 방식은 중앙보다 가장자리 쪽에 음식을 놓을 때 더 잘 데워지고, 회전판이 없는 제품은 가운데가 유리한 경우가 많다. 제품별 구조에는 차이가 있어 사용설명서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