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두 번, 다섯 부업에 내몰린 35세
핵심 요약
두 차례 전세사기를 겪은 35세 직장인이 본업과 5개의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다. 몸에 통증이 생겼지만 실직과 추가 부채에 대한 불안으로 일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학자금 대출과 취업난, 전세사기, 고물가가 겹친 청년 부채의 구조적 현실이 드러났다.
두 차례 전세사기를 겪은 35세 직장인이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놓인 보증금을 감당하기 위해 본업과 함께 여러 부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고정적으로 하는 아르바이트만 5개다. 직장에 다니면서도 추가 수입을 얻기 위한 일을 멈추지 못하는 배경에는 보증금 손실 가능성과 부채에 대한 불안이 자리 잡고 있다.
계속된 노동으로 몸 곳곳에 통증이 생겼지만 일의 수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언제 직장을 잃을지 알 수 없고, 소득이 끊기면 다시 빚을 질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전세사기가 한 차례에 그치지 않고 연이어 발생하면서 주거를 위해 마련한 자금의 회수 여부가 불투명해졌고, 본업 외 노동은 선택이라기보다 불안을 견디기 위한 대응이 됐다.
청년층의 경제적 부담은 대학 재학 시절 받은 학자금 대출에서 시작돼 졸업 뒤에도 이어지고 있다. 취업난 속에서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에 전세사기 피해와 높은 물가까지 겹쳤다. 교육과 취업, 주거, 생활비로 이어지는 부담이 차례로 쌓이면서 성실하게 일해도 빚의 압박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청년들의 현실이 드러나고 있다.
이 사례는 청년 부채를 개인의 소비 습관이나 경제관념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학자금 대출과 취업난, 전세사기, 고물가가 한 사람의 삶에서 연속적으로 맞물리며 노동을 늘려도 불안이 해소되지 않는 구조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다섯 개의 부업을 병행하는 35세 직장인의 상황은 청년 세대가 마주한 구조적 문제의 한 단면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