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찾은 민주당 후보들, 반도체·메가사업 지원 경쟁
핵심 요약
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10일 전북에서 반도체와 메가 프로젝트 지원 공약을 제시했다. 정청래 후보는 AI 관련 법안 처리를, 박선원 후보는 후속 대형 사업과 반도체 후공정 유치를 각각 강조했다. 후보 간 신천지 의혹과 계파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호남 순회경선은 15일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10일 전북에서 지역 지원 구상을 내놓으며 당원 표심 확보에 나섰다. 전북·광주·전남 경선 결과가 발표되는 15일을 앞두고 정부 3대 메가 프로젝트에서 전북이 소외됐다는 지역 정서를 반영해 반도체 산업과 후속 대형 사업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이 집중적으로 제시됐다.
정청래 당 대표 후보는 전주대 당원 콘서트에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생산 공장을 전북에 조성하는 방안을 지역 비전으로 제시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간담회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새만금 9조원 투자를 거론하며 AI 사업에 필요한 10개 제·개정 법안을 연내 처리해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국회의원 10명만으로는 법안 처리에 한계가 있다며 당 지도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박선원 최고위원 후보는 전북이 2차·3차 메가 프로젝트 대상에 포함되도록 지도부에서 책임지고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지난달 1일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전북 도민의 서운함을 전달했으며, 후속 프로젝트와 더 큰 사업이 계획되고 있다는 답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팹보다 후공정의 부가가치가 더 크다는 점을 들어 전북이 더 큰 사업을 확보해야 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후보 간 공방도 이어졌다. 정 후보는 김민석 후보를 둘러싼 신천지 의혹에 근거가 없어 보인다며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친명·반명 구도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 최고위원 후보는 이른바 ‘친청’ 후보들의 사진 조작과 ‘팀 정청래’의 최고위원 독식 시도를 주장하며 자신이 당선돼야 대통령과 정부를 지킬 수 있다고 호소했다. 전북·광주 순회경선은 15일 열리며 온라인 투표는 11~12일, ARS 투표는 13~14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