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군단 실탄 미장전 근무 적발…軍 전수조사 착수
핵심 요약
군 당국이 1군단의 실탄 미장전 경계 근무 사실을 확인하고 전방 군단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K6 중기관총과 K4 자동유탄발사기에 실탄을 장전하지 않은 채 근무하도록 한 지시는 군단장 재량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례로 전방 부대의 대비태세 우려가 제기되며, 지상작전사령부가 5개 군단 점검에 나선다.
군 당국이 서울 인근과 접경지역에 배치된 전방 군단을 대상으로 실탄 장전 없이 경계 근무를 수행한 정황이 드러나 전수 조사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1군단이 K6 중기관총에 실탄을 장전하지 않은 채 경계 근무를 지시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4일 밝혔다.
서부전선을 담당하는 1군단은 병사들에게 K6 중기관총에 실탄을 장전하지 않고 총기 옆에 실탄을 두고 근무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 군단은 최대 사거리 1,500m에서 적군과 경장갑차량을 공격하는 40mm K4 자동유탄발사기에도 실탄을 장전하지 않은 채 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지시는 총기 오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군단장이 재량으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K6와 K4 등 지원화기는 비상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탄띠에 실탄을 장전한 상태로 유지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1군단의 이 같은 조치로 인해 전방 부대의 군사 대비태세와 보안 태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는 예하 5개 군단을 대상으로 일반 전초와 접경지역 초소의 경계 작전과 지원화기 사용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지상작전사령부 예하 5개 군단 중 3개는 서울을 둘러싼 경기도에, 나머지 2개는 강원도 접경지역에 배치되어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1군단의 사례를 계기로 전방 부대의 경계 작전 전반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유사한 사례가 추가로 발견될 경우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