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립의대, 대학 통합안이 분수령
핵심 요약
정부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순천대·목포대에 20일까지 의대 신설 추진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전남 의대 신설에는 두 대학의 통합과 의대·병원 위치에 관한 합의가 전제로 제시됐다. 양 대학은 의대 소재지 이견을 좁히지 못해 제출 시한 전 통합안 마련이 관건이 됐다.
정부가 2030학년도 지역 의과대학 신설 후보지로 경상북도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선정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국립대학에 오는 20일까지 추진계획서를 내도록 요구했다. 전남 지역은 국립순천대학교와 국립목포대학교의 통합대학에 의대를 설치하는 방안이 전제로 제시돼 두 대학의 합의 여부가 사업 추진의 핵심 변수가 됐다.
정부는 6일 순천대와 목포대에 보낸 공문에서 지역의대 설립 기획단 논의를 거쳐 후보 지역을 정했다고 밝혔다. 계획서는 후보 지역 지자체와 국립대학이 공동으로 작성해 제출해야 하며, 의대 신설을 희망하는 대학은 대학 소재 지자체와 협의해야 한다. 제출 마감일은 이달 20일로 정해졌고 기한 준수도 함께 강조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경우 두 대학이 의과대학과 병원의 위치를 포함한 대학 통합 방안을 먼저 합의하고, 그 내용을 반영한 추진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 지자체가 주관하는 사항은 별도로 제출할 수 있지만, 대학별 독자 신청은 통합대학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신설 조건과 맞지 않는다. 전남권 국립의대 추진이 대학 통합 협상의 결과와 직접 연결된 구조다.
순천대와 목포대는 공문이 발송된 6일 보성에서 협상을 이어갔으나 의대 소재지를 둘러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순천과 목포의 지역사회와 정치권도 각각 자신의 지역에 의과대학을 세워야 한다며 성명과 기자회견을 계속하고 있다. 제출 시한까지 통합안이 마련되지 않거나 두 대학이 별도로 계획을 낼 경우 정부가 제시한 전제를 충족하기 어려워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이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