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폭염 피해 확산…저수율도 하락
핵심 요약
전남광주 일부 지역의 폭염 중대경보는 해제됐지만 전남 18개 시·군과 광주 5개 자치구에는 폭염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온열질환자는 237명으로 늘었고 축산·수산 분야에서 수십억원 규모의 피해가 집계됐다. 전남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46.1%로 떨어져 용수 공급과 대체 수원 확보가 진행되고 있다.
전남광주특별시의 폭염 강도가 다소 낮아졌지만 인명·축산·수산 피해가 이어지고 주요 저수지의 물도 줄어 비상 대응이 계속되고 있다. 7일 오후 6시 광양과 광주 동부권의 폭염 중대경보는 해제됐으나, 8일 현재 전남 18개 시·군과 광주 5개 자치구에는 폭염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7일 최고 체감온도는 광양 38.1도, 곡성 37.5도, 동구 37.4도였다.
올해 5월 15일부터 8월 6일까지 확인된 온열질환자는 모두 237명으로, 하루 전 집계보다 10명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6명과 비교하면 39명, 14.1% 적지만 폭염이 길어지면서 추가 인명 피해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축산 분야에서는 7일까지 농가 192곳의 닭·오리·돼지 등 23만2359마리가 피해를 봤고, 재산 피해액은 17억2700만원으로 집계됐다.
고수온이 겹친 수산 현장의 피해도 불어났다. 어가 16곳에서 어류와 전복 등 105만 마리가 폐사해 5억1200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물 부족도 주요 관리 대상으로 떠올랐다. 6일 기준 생활·공업용수 저수율은 동복댐 50.3%, 주암댐 40.2%, 장흥댐 46.3%, 평림댐 54.6%, 수어댐 64.6%였으며, 이 가운데 일부 저수지는 평년 수준을 밑돌았다.
농업용수 사정은 지난해보다 뚜렷하게 악화했다. 전남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46.1%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0.9%보다 24.8%포인트 낮다. 폭염 경보 단계가 일부 지역에서 내려갔지만 온열질환자와 가축·수산물 피해가 이미 누적된 데다 농업용 저수량도 크게 감소한 상태다. 당국은 용수 절약을 추진하는 동시에 대체 수원을 확보하고 농업용수 공급을 확대하는 데 대응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