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통합 발전사 본사 유치전 본격화
핵심 요약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통합 발전 5사 본사의 지역 설치를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해상풍력과 전력 공공기관, 연구·인력 양성 기반을 핵심 유치 근거로 제시했다. 유치 태스크포스와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정부의 발전공기업 구조 개편과 연계해 통합 대상 발전 5사의 본사를 지역에 설치해 달라는 공식 건의안을 8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첫 공식 건의로, 지난 6월 발표한 유치성명서의 논리를 보완해 지역 차원의 유치 구상을 구체화했다.
통합특별시는 발전공기업 통합을 기관 수를 줄이는 수준이 아니라 에너지 대전환과 에너지 안보, 국가 미래 경쟁력을 함께 뒷받침하는 구조 개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통합 발전공기업이 맡게 될 새 역할과 경영 전략을 현장에서 실행하려면 에너지 생산 기반이 집중된 지역에 컨트롤타워를 둬야 한다는 논리를 제시했다.
핵심 유치 근거로는 32GW 규모의 석탄발전소를 대체할 대규모 해상풍력 생산 기반을 내세웠다. 현재 발전공기업 4사가 지역 내 11개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전체 사업 규모는 3.8GW다. 석탄발전소 운영 인력을 앞으로 해상풍력 유지보수 분야로 재배치할 수 있어 정의로운 전환을 구현할 여건도 갖췄다고 판단했다.
옛 전남 전역에서 추진 중인 차세대 전력망 혁신기지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유력한 RE100 산단 지정 가능성도 건의안에 담겼다. 한국전력공사·한국전력거래소·한전KDN·한전KPS와 한국에너지공대, 4대 국가 에너지 특구가 모여 생산부터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까지 연계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시는 896조원 규모 서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등 첨단산업에 RE100 전력을 공급하면서 통합 발전공기업의 새 사업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보고, 특별시 유치 태스크포스와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꾸려 국민적·정책적 공감대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