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상수원 저수율 급락…물 부족 우려 확대
핵심 요약
동복댐 저수율이 49.51%로 떨어지며 가뭄 대응 단계가 ‘주의’로 격상됐다. 전남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44.6%로 지난해보다 28.5%포인트 낮아졌다. 강우 부족이 계속되면 취수량 조절과 예비비 투입, 긴급 급수 대책이 확대된다.
마른 장마와 폭염이 이어진 전남광주지역에서 주요 상수원과 농업용 저수지의 물이 빠르게 줄고 있다. 10일 기준 광주권 최대 상수원인 동복댐의 저수율은 49.51%로, 지난해 같은 기간 90.68%와 평년 57.81%를 모두 밑돌았다.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으면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부족 우려가 현실화할 수 있는 상황이다.
동복댐의 가뭄 대응 단계는 7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높아졌다. 대응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강화된다. 전남광주시는 25일까지 충분한 강우가 없으면 ‘경계’ 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동복댐의 하루 취수량을 4만t 줄이는 대신 주암댐 취수량을 같은 규모로 늘려 공급량을 조절하고 있다.
전남권 주요 상수원인 평림댐도 저수율이 53.8%로 떨어져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3%, 평년 62% 수준이며 현재 저장량으로 약 240일 동안 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있다. 이달 말 취수량 조절 여부가 검토된다. 주암댐은 39.4%, 장흥댐은 45.7%, 수어댐은 64.0%로 아직 대응 단계에 들지 않았지만 감소세를 주시하고 있다.
농업용수 여건도 악화하고 있다. 전남지역 농업용 저수지 3206곳의 평균 저수율은 44.6%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1%보다 28.5%포인트 낮고, 평년의 68.8% 수준에 그쳤다. 광주지역 127곳의 평균은 52.7%로 전년보다 16.0%포인트 낮으며 평년의 85.3% 수준이다. 현재 전남의 농업용수 대응 단계는 ‘관심’이며, ‘주의’로 격상되면 예비비 투입과 긴급 급수 등 용수 확보 대책이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