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덮친 극한 폭염…인명·생업 피해 확산
핵심 요약
전남광주 전역의 폭염으로 누적 온열질환자가 211명까지 늘었다. 가축 12만4321마리와 양식어류 약 11만9000마리가 폐사했다. 비상 2단계가 가동된 가운데 극심한 더위와 열대야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전남광주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온열질환자가 211명으로 늘고, 가축과 양식어류 폐사가 잇따르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6일 광양에는 가장 높은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고,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목포와 진도 등 일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5일 오후 6시까지 집계된 누적 온열질환자는 전남 180명과 광주 31명이며, 하루 만에 14명이 추가됐다. 지난 5월 이후 186개 농가에서는 닭 10만2882마리, 오리 1만5698마리, 돼지 5741마리 등 가축 12만4321마리가 폐사했다. 재산 피해액은 13억2400여만원이다. 고수온으로 11개 어가의 넙치 등 양식어류 약 11만9000마리도 폐사해 5억9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6일 낮 최고기온은 광양 38도, 광주·곡성·장성 37도 등 지역별로 34∼38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습도를 반영한 최고 체감온도는 35도를 크게 웃돌고,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도 대부분 지역에서 이어지고 있다. 광주는 지난 3일 38.8도, 여수는 지난 1일 37.2도, 완도는 지난 3일 37.6도, 고흥은 지난 2일 38.2도로 각각 관측 이래 8월 일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640여명의 비상근무 인력을 배치했다. 독거노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고 무더위쉼터 운영과 살수차 운행을 이어가고 있다. 당분간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광양에서는 필수업무를 제외한 야외활동과 실외작업을 중단하거나 미루고 충분히 쉬어야 한다. 영유아와 노약자의 건강관리, 축사 온도 조절, 농작업 중 수분 섭취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