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특별시, 8월 한 달간 왕우렁이 집중 수거…어린모 피해 차단
핵심 요약
전남광주특별시가 8월 한 달간 왕우렁이 집중 수거에 나선다. 물떼기 시기를 활용해 뜰채 수거와 차단망 설치 등 유출 예방에 힘쓴다. 지난 겨울 1만6000㏊ 규모 월동 방지 대책에 이은 후속 조치다.
전남광주특별시가 오는 8월 한 달 동안 농경지와 용·배수로 주변에서 왕우렁이 제거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친환경 벼농사에서 잡초 제거에 효과적인 왕우렁이가 수거되지 않을 경우 하천이나 농·배수로로 유출되고, 겨울을 지낸 뒤 다음 해 어린벼를 갉아먹는 피해를 막기 위한 것이다.
시는 8월이 논의 물을 빼는 물떼기 시기인 점을 활용해 가장자리에 물길을 미리 파두면 왕우렁이가 모여들어 뜰채로 쉽게 수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용·배수로에 차단망을 설치하거나 집중호우 때 논물이 넘치지 않도록 적정 수위를 유지해 하천과 농수로로 유출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벼 생육 후기에는 완전 물떼기(9~10월) 전에 예방 자재를 뿌려 밀도를 낮추는 것도 필요하다.
왕우렁이는 친환경 농업에서 제초 효과로 널리 활용되지만 개체수가 과도하게 늘면 어린벼까지 갉아먹어 농작물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전남광주특별시 관계자는 적정한 시기에 수거하는 방식으로 논을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해남·진도 등 우심 지역을 중심으로 농한기를 이용한 논 말리기, 동계작물 재배, 깊이갈이 등 약 1만6000㏊ 규모의 월동 방지 대책을 추진한 바 있다.
이번 집중 수거는 월동 방지 대책의 후속 조치로, 수거된 왕우렁이의 처리 방안과 함께 지역 농가의 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시는 수거 활동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농가와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왕우렁이 개체수 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