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분리막 수요 확대…중국 점유율 91.5%
핵심 요약
상반기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분리막 적재량이 24.1% 증가한 97억7천300만㎡를 기록했다. 2분기 중국계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91.5%로 높아진 반면 한국계와 일본계 점유율은 하락했다. 수요 확대 속에서도 가격 경쟁이 이어져 고객 다변화와 기술력, 현지 공급 체계가 경쟁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올해 상반기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분리막 적재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 늘어난 약 97억7천300만㎡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은 1∼6월 전 세계에 등록된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하이브리드차다.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이 증가한 데다 중국 이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체 수요의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의 분리막 적재량은 33억6천200만㎡로 전년 동기보다 43.3% 증가해 세계 평균을 웃돌았다. 그러나 올해 2분기 제조사 국적별 점유율에서는 중국계 기업이 91.5%를 차지했다. 이는 1년 전보다 3%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한국계 업체는 1.6%포인트 하락한 2.7%, 일본계 업체는 1.4%포인트 낮아진 5.8%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중국 셈코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한 28억7천700만㎡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시니어와 3위 시노마의 적재량도 각각 25%, 14% 늘었다. 4위 겔렉은 101%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점유율을 확대했다. 반면 한국 SKIET의 적재량은 같은 기간 12% 감소해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와 대조를 이뤘다.
분리막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안전성과 출력 성능,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소재다. 전기차 시장 확대와 차량 한 대당 배터리 용량 증가, 고에너지 밀도 셀 적용 확대로 수요가 커지고 있다. 다만 범용 제품은 공급 여력이 충분해 가격 경쟁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앞으로는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 고객 다변화와 고성능 제품 기술력, 북미·유럽 현지 공급 체계, 중국 의존도 완화가 업체별 경쟁력을 가를 요소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