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값 12주째 하락…평균 1866.2원
핵심 요약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리터당 1866.2원으로 내려 12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은 1909.1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는 1840.6원으로 가장 낮았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협상 기대와 석유 최고가격 유지가 국내 유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2026년 8월 첫째 주인 2일부터 6일까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866.2원으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2.9원 낮아지면서 12주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리터당 1849.2원으로 한 주 사이 3.6원 내려 휘발유와 함께 하향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909.1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지만 전주보다 1원 하락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3.8원 내린 1840.6원을 기록해 서울과 68.5원의 차이를 보였다. 상표별 가격은 GS칼텍스 주유소가 1869.2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는 1858.0원으로 가장 낮았다.
최근 가격 하락에는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놓고 협상할 수 있다는 기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의 움직임이 국내 주유소 판매가에 반영되기까지는 약 2주의 시차가 나타나기도 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2020년 5월 16주 연속 하락해 1100원대까지 내려갔고, 2023년 12월에는 11주 연속 내림세 끝에 4개월 만에 1500원대에 진입한 바 있다.
정부는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판매 가격에 미치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석유 최고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7월 25일 지정된 제8차 최고가격은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제7차와 동일하다. 국내 가격의 하락 흐름은 이어지고 있지만 향후 방향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협상의 진행 상황과 이에 따른 국제유가 변화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