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염 중대경보 확산…농작업 안전수칙 강화
핵심 요약
전국적인 폭염 중대경보 확산으로 농작업 안전관리가 강화됐다. 중대경보 지역은 작업을 즉시 멈추고 물과 휴식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작업을 중단하고 위급한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전국으로 폭염 중대경보가 확산하면서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현장 대응이 강화됐다. 전북자치도 혁신도시에 있는 농촌진흥청은 중대경보 지역에서 야외와 비닐하우스 농작업을 즉시 중단하고, 폭염특보 지역에서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작업을 최소화하도록 당부했다. 폭염 중대경보는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기온 39도 이상인 상황을 뜻한다.
농작업은 새벽이나 기온이 낮아지는 저녁 시간대로 옮기고, 고령 농업인은 혼자 일하지 말고 최소 2인 1조로 서로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햇볕 아래에서 일할 때는 매시간 그늘막이나 무더위쉼터에서 쉬어야 하며,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작업 2시간 이내에 20분 이상 휴식해야 한다. 갈증이 없어도 15∼20분마다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한 컵씩 마시고, 탈수와 체온 조절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카페인 음료와 술은 피해야 한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3일 오후 2시 30분 전국 지방농촌진흥기관장이 참석한 농업 분야 폭염·가뭄 대응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폭염 장기화로 정부가 전날 오후 1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대응 수준을 2단계로 높인 데 따른 조치다. 농촌진흥청은 기존보다 작업 시간을 큰 폭으로 줄이고, 온열질환 예방요원의 현장 활동과 폭염에 취약한 가금류 등 축종의 사육 관리 기술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작업할 때는 헐렁한 밝은색 면 소재의 긴소매와 긴바지, 챙이 넓은 모자, 냉감 조끼 등 보냉장구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밝은색 옷은 햇빛을 반사하고 냉감 소재는 열이 쌓이는 속도를 늦춘다. 어지럼증이나 두통, 구토, 근육경련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멈추고 선선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의식이 없거나 고열에도 땀이 나지 않고 피부가 건조한 열사병 증상을 보이면 곧바로 119에 신고한 뒤, 목과 겨드랑이에 얼음물병이나 시원한 물수건을 대 체온을 낮춰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