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방력 경남 집결…밀양 논밭 긴급 급수
핵심 요약
전국 소방본부의 물탱크차 200대와 인력 400명이 경남 가뭄 현장에 집결했다. 밀양에는 소방차 40대가 투입됐으며 농업용수 저수율은 25.66%까지 떨어졌다. 경남의 농작물 생육 저하 피해는 5703농가, 2121㏊로 집계됐다.
극심한 가뭄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소방동원령이 경남에 내려진 다음 날인 2026년 8월 12일, 전국에서 모인 소방차가 농업용수 공급을 시작했다. 전국 16개 소방본부 소속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인력 400명이 경남에 집결했으며, 피해가 큰 밀양에는 차량 40대가 배치돼 말라가는 논밭에 물을 댔다.
이날 정오 무렵 밀양시 부북면 운전리에서는 대형 소방물탱크차가 긴 호스를 논까지 연결해 벼에 물을 공급했다. 투입 차량들은 밀양강 보트장 등을 오가며 물을 채운 뒤 급수가 시급한 농촌 지역으로 운반했다. 8월 11일 저녁 동원령이 발령된 뒤 이튿날 새벽부터 소방력 집결과 현장 배치가 이어졌다.
밀양의 농업용수 저수율은 25.66%로 평년 74.65%의 34.4% 수준까지 낮아졌다. 밀양과 거제, 함안은 농업용수 가뭄 단계 가운데 ‘심각’ 구간에 들어갔고, 경남에서 확인된 농작물 생육 저하 피해는 5703농가, 2121㏊에 이른다. 가뭄 해소를 위한 대규모 소방차 동원은 2016년 경기 안성 이후 10년 만이다.
경남은 가뭄 피해 대응에 63억5000만원을 긴급 투입하고 밀양댐 저수율 관리와 생활용수 부족 대비에도 나섰다. 이번 급수는 소방차가 강에서 확보한 물을 피해 농경지까지 반복 운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국의 차량과 인력이 한 지역에 집중된 만큼 향후 급수 범위와 기간은 가뭄 지속 여부와 현장 물 부족 상황에 따라 정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