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댐 안정권에도 남부권 가뭄 단계 잇단 격상
핵심 요약
전국 20개 다목적댐 저수량은 예년의 104%지만 남부권은 강수 부족으로 가뭄 단계가 높아졌다. 밀양댐은 저수율 33%로 경계 단계에 들어섰고 운문댐은 심각 단계까지 상승했다. 평림댐에는 하루 최대 1만5000t을 비축하고 용수 감량과 대체 공급을 병행한다.

전국 다목적댐의 물 공급 여건은 안정적인 수준이지만 강수 부족과 폭염이 겹친 남부권에서는 가뭄 대응 단계가 잇따라 높아지고 있다. 8월 2일 기준 전국 20개 다목적댐의 저수량은 68억4700만t으로 예년 같은 시기의 104%이며, 저수율은 53%다. 반면 최근 두 달간 경남지역 강수량은 162㎜로 평년의 34%에 머물렀다.
낙동강 수계 밀양댐은 2일 가뭄 ‘경계’ 단계로 격상됐다. 올해 유역 강우량은 447㎜로 예년의 52%였고, 홍수기가 시작된 6월 21일 이후에는 예년의 12%인 50㎜가 내렸다. 현재 저수량은 2459만t, 저수율은 33%로 저수량이 예년 같은 시기의 52%에 불과하다. 지난해 7월 말 저수량 5500만t, 저수율 74.8%로 정상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밀양댐은 올해 장마철 강수 부족과 폭염 속에 두 달 사이 ‘관심’에서 ‘주의’를 거쳐 ‘경계’까지 올라갔다. 지난해 정상이던 안동댐·임하댐·성덕댐도 현재 ‘주의’ 단계다. 저수량과 저수율은 안동댐 5억100만t·40%, 임하댐 2억5400만t·43%, 성덕댐 900만t·30%다. 용수댐인 운문댐은 4300만t·27%로 ‘심각’, 영천댐은 3400만t·33%로 ‘주의’에 진입했다.
가뭄 대응 범위는 섬진강과 영산강 수계로 넓어졌다. 섬진강댐은 저수량 1억1200만t, 저수율 24%로 ‘관심’이며, 평림댐은 566만t, 55%로 ‘주의’ 단계다. 영광·담양·장성·함평에 생활·공업용수를 대는 평림댐에는 수양제와 연계해 하루 최대 1만5000t을 비축한다. 하천유지용수와 농업용수는 각각 하루 최대 4000t 줄이고, 대체 공급도 병행해 용수 공급을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