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율 31% 진주, 서울 소방차 20대 긴급 급수
핵심 요약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라 서울 소방차 20대가 진주의 가뭄 피해 농가에 투입됐다. 진주에서는 약 200곳이 급수를 신청했으며 취수지 7곳을 거점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했다. 지역 저수율은 31%로 경남 저수지 평균 47.9%를 크게 밑돌고 있다.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경남 진주에 12일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지면서 서울 지역 소방차 20대가 긴급 투입됐다. 차량들은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찾아 급수에 나섰으며, 금곡면 엄정마을을 비롯한 가뭄 피해 지역에 필요한 물을 공급했다. 진주에서는 약 200곳이 소방차를 통한 농업용수 지원을 신청한 상태다.
서울에서 도착한 소방차들은 이날 문산실내체육관에 집결한 뒤 급수 대상지와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일제히 현장으로 출발했다. 신청 지역 가운데 문산읍과 금곡면의 지원 요청이 가장 많았다. 진주시는 원활한 급수를 위해 관내 취수지 7곳을 지정했으며, 소방차들은 이곳에서 물을 확보해 농업용수가 필요한 농가로 운반했다.
진주 지역 저수율은 31%로, 평년 저수율 72%의 41% 수준에 머물고 있다. 관내 39개 저수지 중 계원저수지와 금호저수지를 제외한 37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도 31%로 집계됐다. 이는 경남 지역 저수지 평균 저수율 47.9%보다 16.9%포인트 낮은 수치로, 진주의 농업용수 부족 상황이 상대적으로 더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평년 대비 저수율을 기준으로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네 단계로 구분된다. 평년의 70% 이하일 때 관심, 60% 이하일 때 주의, 50% 이하일 때 경계, 40% 이하일 때 심각 단계가 적용된다. 진주시는 앞으로 기상 변화와 농업용수 상황을 계속 점검하면서 가뭄 피해 예방과 농가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