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주 48개사, 관리종목 지정 갈림길
핵심 요약
주가 1000원 미만 상태가 이어진 상장사 48곳이 관리종목 지정 우려를 공시했다. 30거래일 연속 기준을 충족하면 관리종목으로 편입되며 해제에도 별도 요건이 적용된다. 시가총액 기준 미달 우려 기업은 56곳이고 이 가운데 28곳은 이미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국내 증시가 최근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주가가 1000원 아래에 머문 상장사 48곳이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을 알렸다. 지난 7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10곳과 코스닥시장 38곳이 주가 요건 미달 우려를 공시했다. 정부의 저가주 퇴출 정책이 시행되면서 이들 기업은 관리종목 지정 여부를 가를 시점에 다가섰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1일부터 종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에 미치지 못한 종목을 그다음 거래일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도록 했다. 이번에 공시한 48개사는 25거래일 동안 1000원 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남은 기간에도 단 하루조차 주가가 1000원 이상으로 오르지 못하면 30거래일 연속 미달 기준을 충족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한번 관리종목에 편입되면 해제 요건을 충족하기도 쉽지 않다. 지정 이후 90거래일 가운데 45거래일 연속으로 주가 1000원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조건 등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주가뿐 아니라 상장 유지에 필요한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기업도 적지 않아 저가주와 소형 상장사를 둘러싼 퇴출 압력이 함께 커지는 양상이다.
시가총액 요건은 유가증권시장이 기존 2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코스닥시장은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상향됐다. 지난달 1일 이후 시가총액 미달로 관리종목 지정 우려를 공시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12곳, 코스닥시장 44곳 등 56곳이며 이 가운데 28곳은 이미 관리종목이 됐다. 증시 조정으로 주가와 시가총액이 함께 낮아진 기업이 적지 않아 추가 지정 가능성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