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교제의 숨은 고민, 남녀 간 차이 뚜렷
핵심 요약
재혼 교제에서 남성은 경제적 속사정을 가장 감추고 싶어 했다. 여성은 상대를 꼼꼼하게 검증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가장 꺼렸다. 전국 황혼 재혼 희망 돌싱 남녀 646명의 응답에서 성별 차이가 확인됐다.
재혼을 준비하는 남녀가 교제 상대에게 감추고 싶은 부분은 성별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자신의 경제적 속사정이 드러나는 상황을 가장 경계했고, 여성은 교제 상대를 꼼꼼하게 검증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가장 부담스러워했다. 재혼 교제 과정에서 각자 민감하게 여기는 지점이 서로 다르게 나타난 셈이다.
남성 응답자의 34.1%는 상대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본인 관련 사항으로 경제적 속사정을 선택했다. 이혼의 진짜 원인이 23.2%로 뒤를 이었고, 상대를 검증하고 있다는 사실은 19.5%를 기록했다. 감정 기복을 숨기려 한다는 응답은 16.7%로 조사된 네 가지 항목 가운데 가장 낮았다.
여성 응답에서는 상대 검증 사실을 감추고 싶다는 비율이 29.1%로 가장 높았다. 지친 심신 상태를 꼽은 비율은 24.2%, 경제적 속사정은 21.3%였으며 감정 기복은 18.3%로 집계됐다. 남녀 모두 경제 사정과 감정 상태를 의식했지만, 여성에게서는 상대를 살피고 평가하는 과정 자체가 알려지는 데 대한 경계가 더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는 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전국의 황혼 재혼 희망 돌싱 남녀 64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남성과 여성은 각각 323명이 참여했으며, 조사 기간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였다. 응답은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수집됐다. 결과를 종합하면 남성은 자신의 형편을, 여성은 상대를 확인하는 행동을 교제 과정의 가장 민감한 정보로 인식했다.